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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m
그롬(Grom)은 천연 재료를 강조한 이탈리아 프리미엄 젤라토 브랜드이다.
산업 분야 식음료 · 공개 등급 자료 기반 · 브랜드 평가 4.1 ★

한눈에 보는 브랜드
그롬은 2003년 5월 이탈리아 토리노 피아차 팔레오카파의 25제곱미터 작은 공간에서 페데리코 그롬과 구이도 마르티네티가 문을 연 프리미엄 젤라토 브랜드다. 향료·색소·방부제·유화제를 배제한 천연 재료 젤라토를 표방하며 빠르게 명성을 얻었고, 첫 전환점은 2008년 파리 진출을 기점으로 한 해외 확장이다.
두 번째 전환점은 2015년 10월 1일 유니레버가 지분 전량을 인수해 본사를 토리노에 둔 채 독립 사업부로 편입한 사건이다. 인수 시점 기준 이탈리아와 두바이·자카르타·뉴욕·오사카·파리 등에 약 60여 개 매장을 운영했다.
브랜드 관점
그롬의 본질은 산업화된 아이스크림에 맞선 슬로푸드형 장인 젤라토라는 점이다. 창업 계기 자체가 2002년 슬로푸드 창립자 카를로 페트리니가 젤라토의 공업화를 비판한 글이었고, 두 창업자는 1950년대 방식의 '예전 그대로의 젤라토(il gelato come una volta)'를 복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선 우유, 방사 사육 달걀, 제철 이탈리아 과일을 생산자에게 직접 조달하고, 코스틸리올레다스티에 무라무라(Mura Mura) 자체 농장을 매입해 복숭아·배·무화과·딸기 등 토종 품종을 재배하는 수직 통합형 원재료 전략이 차별점이다. 이는 가격 경쟁이 아니라 투명성과 품질로 프리미엄 가격을 정당화하는 전략으로, 한국 독자에게는 이탈리아 정통성과 천연 재료 서사가 어떻게 식품 브랜드의 가격 결정력으로 전환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동시에 유니레버 인수 이후 일부 직영 매장 철수와 슈퍼마켓 용기 제품 확장이라는 양면 전략이 장인 브랜드의 대중화 과제를 드러낸다.
시작과 성장
2000년대 초반 이탈리아 젤라토 시장은 반제품 베이스와 첨가물에 의존한 공업적 생산이 확산되던 시기였다. 자동차 부품 회사 재무 담당이던 페데리코 그롬과 와인 양조가 구이도 마르티네티는 의무 군 복무 시절부터 친구였고, 2002년 슬로푸드 창립자의 비판 기고를 읽고 2003년 5월 18일 토리노 도심에 첫 젤라테리아를 열었다.
첫 전환점은 2005년 1월 토리노 외곽에 생산 연구소를 마련해 중앙에서 배합한 뒤 매장에서 직접 젤라토를 만드는 체계를 구축한 일이다. 두 번째 전환점은 2008년 파리 1호점을 시작으로 한 본격적 해외 확장으로, 2012년경 종업원 600명 이상에 세 대륙으로 뻗어 자카르타·로스앤젤레스·두바이 등에 진출했다.
세 번째 전환점은 2015년 10월 유니레버 인수이며, 이후 2017년 이탈리아 슈퍼마켓에 용기형 젤라토를 도입하고 2018년 유럽 전역으로 500밀리리터 용기 유통을 확대했다. 2011년 고급 에스프레소 업체 일리(illy)가 지분 일부를 취득한 이력도 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
그롬의 핵심 가치는 정통성, 천연성, 원재료에 대한 집착적 선별이다. 비주얼 아이덴티티는 절제된 서체 운용에 기반하는데, 로고에는 1965년 아서 베이커가 디자인한 캘리그래피적 뉘앙스의 베이커 시그넷(Baker Signet)을, 보조 서체로는 시대를 타지 않는 푸투라(Futura)를 사용해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인상을 만든다.
유니레버 인수 후에는 대규모 유통 진입을 위해 포장 제품 중심으로 그래픽 아이덴티티를 재정비했다. 타깃은 품질과 진정성에 기꺼이 프리미엄을 지불하는 도시 미식 소비자이며, 브랜드 보이스는 '예전 그대로의 젤라토'라는 향수 어린 슬로건과 원재료 출처를 투명하게 밝히는 정직한 어조로 일관한다.
제품과 서비스
취급 품목은 크레마·스페셜·소르베토 계열의 젤라토로, 메이가 비스킷·황금 달걀노른자·에콰도르 카카오를 담은 시그니처 크레마 디 그롬이 대표 제품이다. 포맷은 매장 스쿱 서비스와 500밀리리터 용기형 패키지 제품 두 갈래이며, 슈퍼마켓 도입 초기 라인은 피스타치오·커피·초콜릿·그롬 크림 등 크림 4종과 딸기·레몬·그롬 소르베토 3종으로 구성됐다.
판매 채널은 직영 젤라테리아, 슈퍼마켓, 카페, 주요 배달 플랫폼에 걸친다.
현재 상태
본사는 이탈리아 토리노에 있으며, 지배구조상 2015년 10월부터 유니레버 그룹 산하 독립 사업부로 운영된다. 인수 이후 미국·중동·홍콩 등 일부 해외 직영 매장은 철수했고, 이탈리아와 유럽을 중심으로 직영 매장과 슈퍼마켓 용기 제품 유통을 병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직영 매장보다 온라인몰과 새벽 배송 등 수입 유통 채널을 통해 용기형 제품이 판매되는 것으로 확인되며, 구체적 한국 내 매장 수·연 매출 등 세부 수치는 미공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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